장맛비가 KBO리그를 덥친 가운데 잠실구장은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두산과 SS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팀간 9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지난 29일 밤부터 거센 비가 내렸지만 오전에는 모두 그쳤고 잠실구장은 경기 준비가 한창이다.

전국은 지난 29일부터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지난 29일에는 광주(KIA-키움), 창원(NC-LG), 부산(롯데-한화) 경기가 우천으로 인해 열리지 못했고 수원 KT-삼성전은 삼성이 7-1로 앞선 4회말에 많은 비로 인해 노게임이 선언됐다.

두산과 SSG의 지난 경기도 장마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다. SSG가 6-0으로 앞선 7회말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돼 SSG가 승리했다.

남부지방은 이날까지 장맛비가 계속되고 있다. 더블헤더로 열릴 예정이었던 광주(KIA-키움), 창원(NC-LG), 부산(롯데-한화) 경기는 이미 더블헤더 1차전이 모두 취소됐다. 수도권도 새벽까지 많은 비가 내렸다. 하지만 오전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했고 현재 서울은 아주 흐린 날씨지만 빗방울은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KT와 삼성의 수원 경기 역시 더블헤더 1차전을 준비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잠실구장에 때때로 비가 올 수 있지만 많은 비가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보했다. 강수확률도 높지 않다. 이날 경기는 정상적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두산은 이날 최원준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12경기(54⅓이닝) 4승 6패 평균자책점 7.12를 기록중인 최원준은 SSG를 상대로 2경기(8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고전했다. 지난 25일 등판에서는 한화를 상대로 4⅓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SSG는 오원석이 선발투수다. 오원석은 올 시즌 17경기(81⅔이닝) 5승 5패 1홀드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중이다. 두산을 상대로는 1경기 등판해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등판에서는 KT를 상대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8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은 올 시즌 44승 2무 38패 승률 .537을 기록하며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SSG는 40승 1무 40패 승률 .500 리그 5위를 기록중이다. 상대전적에서는 4승 4패로 팽팽하다. /fpdlsl72556@osen.co.kr

[OSEN=잠실, 길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