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에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 8-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하트가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의 위력투로 LG 타선을 압도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하트는 이날 승리로 시즌 7승(2패)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94로 낮췄다. 다승 공동 4위, 평균자책점 2위다.

팀의 3연패를 끊는 에이스 모습을 보여줬다. 3회까지 삼진 6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3-0으로 앞선 5회 볼넷과 안타, 빗맞은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으나 1점으로 막아냈다.

6회 다시 삼진 2개를 잡으며 삼자범퇴로 끝냈고, 7회 투수 땅볼과 삼진으로 2아웃을 잡은 후에 구본혁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투구 수 103개가 된 상황에서, 김재열에게 공을 넘기고 교체됐다.

하트는 경기 후 뛰어난 투구로 3연패를 끊은 소감을 묻자 “홈으로 돌아와서 기분이 좋다. 공격쪽에서 살아나줘서 감사하다, 앞서 너무 긴 원정이었고, 키움과 3연전에서 키움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힘들었지만 다시 홈으로 돌아와서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하트는 지난 4월 2일 LG전에서도 10탈삼진을 잡으며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또 10탈삼진 1실점 위력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하트는 이날 게임 플랜에 대해 “좌타자가 5명이 있는 라인업이었는데, 최대한 많은 구종을 던져서, 한 가지 혹은 두 가지 구종이 눈에 익지 않게끔 던졌다”며 “내 자신에게 ‘나는 저 타자에 강하다, 저 타자가 쉽게 칠 수 없는 공을 던지자’고 계속 이렇게 리마인드 하면서 던졌다”고 설명했다.

3-0으로 앞선 5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1점만 허용하고 잘 막아냈다. 하트는 “투수코치가 올라와서 점수를 주지만, 맞춰 잡아서 아웃카운트랑 교환하자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고, 좀 공격적인 투구를 계속해서 가져 가자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6회까지 90구를 던진 하트는 7회에도 등판했고, 2아웃을 잡고서 교체됐다. 하트는 “6회를 마치고 코칭스태프가 피로도가 어떤지 물었고, 괜찮다고 해서 7회도 던졌다. 7회 올라가서 한번 조절을 해보자라고 얘기했다”며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내려와 화가 났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항상 투구를 할 때 ‘이번 이닝이 내가 살면서 마지막으로 던지는 이닝이다’라고 생각하고 그런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임하는데,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내려올 때는 너무 분하다”고 승부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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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한용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