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NYY전 2안타 1타점 1득점&7일 만의 멀티히트 달성…타율 .209→.216 상승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이 상대의 허를 찌르는 기습 번트로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김하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8번 유격수로 나섰다.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9리에서 2할1푼6리로 상승했다.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쥬릭슨 프로파-제이크 크로넨워스-매니 마차도-데이비드 페랄타-잭슨 메릴-김하성-카일 히가시오카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양키스는 앤서니 볼피-후안 소토-애런 저지-알렉스 버두고-지안카를로 스탠튼-앤소니 리조-글레이버 토레스-호세 트레비노-오스왈도 카브레라로 타순을 짰다.

샌디에이고는 2회 선두 타자 마차도가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페랄타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랐다. 메릴이 중전 안타를 때려 누상에 주자 2명이 됐다.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2B-0S에서 3구째를 때렸으나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4회 페랄라와 메릴이 각각 삼진,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랐다. 후속 타자 히가시오카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 종료.

샌디에이고는 0-1로 뒤진 6회 볼넷 2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메릴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크로넨워스가 홈을 밟았다. 1-1 승부는 원점. 계속된 1,3루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기습 번트를 시도했으나 파울이 됐다. 김하성은 또다시 기습 번트를 댔다. 1루수 리조가 김하성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3루 주자 마차도가 득점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야수 선택으로 기록됐다가 안타로 정정됐다.

대타 루이스 캄푸사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2루 주자 메릴은 3루에 안착했다. 1,3루서 아레에즈의 중전 안타로 메릴은 홈을 밟았고 김하성은 3루까지 진루했다. 타티스 주니어가 내야 안타를 때려 김하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4-1.

샌디에이고는 7회 크로넨워스와 마차도의 연속 2루타로 1점 더 달아났다. 솔라노가 볼넷을 골라 1,2루가 됐다. 메릴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를 공략해 우중간 안타로 연결했다. 이로써 지난 2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7일 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하게 됐다. 곧이어 캄푸사노의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했고 2루 주자까지 아웃됐다. 이닝 종료.

한편 샌디에이고는 양키스를 5-2로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what@osen.co.kr

[OSEN=손찬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