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가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가는 변수가 생겼다.

반즈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2회 2사 만루 위기를 만든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1⅔이닝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내전근 통증으로 강판됐다.

1회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 김지찬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맥키넌, 김영웅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2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결국 이재현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제 실점했다. 강민호는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우며 1회를 마쳤다.

1회말 타선이 동점을 만들어줬다. 2회에는 선두타자 오재일을 끈공으로 유도했지만 2루수와 중견수 방면 아무도 잡을 수 없는 곳에 떨어지며 무사 1루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갔다. 김재상의 희생번트 시도를 저지하면서 1루 선행주자를 잡아냈고 김헌곤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2사 1루에서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지찬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보냈다.

그리고 반즈는 직접 트레이너를 호출했다. 트레이너와 주형광 투수코치가 반즈의 상태를 물었고 주형광 코치는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최이준이 2사 만루 상황에서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왔다. 급하게 몸을 푼 최이준은 맥키넌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롯데 관계자는 "왼쪽 내전근 통증이 있어서 본인이 교체를 요청했다. 현재 트레이너가 살피고 있고 추후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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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