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없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파죽의 3연승 행진으로 5할을 달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에 위치한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8-7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3연승으로 26승26패 5할 승률을 맞췄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3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패하면서 연승이 끊겼다. 선발 조쉬 해리슨이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다.

1회 선제 실점을 했다. 1회말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선제 2루타를 맞았고 피트 알론소에게 적시타를 맞으며서 끌려갔다.

하지만 2회초 곧바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호르헤 솔레어의 솔로포로 동점에 성공했다. 5월 첫 홈런이 이제서야 터졌다. 시즌 6호.

2회초에는 선두타자 마르코 루시아노의 우익수 방면 3루타로 기회를 창출했고 루이스 마토스의 유격수 땅볼로 2-1로 리드를 잡았다.

리드가 오래 이어지지는 않았다. 메츠가 4회말 마크 비엔토스의 볼넷, 스탈링 마르테의 우전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제프 맥닐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한 뒤 토마스 니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J.D. 마르티네스의 좌중월 솔로포, 마크 비엔토스의 솔로포 등 백투백 홈런으로 달아났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피트 알론소가 시즌 12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6-2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8회초 샌프란시스코의 반격이 거셌다. 그리고 경기를 뒤집었다. 8회초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투수 앞 내야안타와 마르코 루시아노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루이스 마토스가 평범한 뜬공으로 물러났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1루수 땅볼로 2사 1,3루가 됐다. 득점이 무산될 위기.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3-6이 됐고 맷 채프먼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가 계속됐다. 이때 패트릭 베일리의 우중간 그랜드슬램이 터지며 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솔로포로 8-6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승리를 단정지을 수는 없었다. 9회말 마무리 카밀로 도발이 올라왔다. 선두타자 DJ 스튜어트에게 2루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이했다. 브렛 배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1사 3루가 됐다. 결국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8-7, 1점 차이로 쫓겼다. 피트 알론소의 유격수 땅볼 때 실책이 나왔다. 1사 1,3루가 됐고 대주자 타이론 테일러에게 2루 도루를 내줬다. 여기서 샌프란시스코 벤치는 브랜든 니모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앞서 홈런을 쳤던 J.D. 마르티네스와 승부를 택했다. 마르티네스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마크 비엔토스의 3루수 땅볼 빗맞은 땅볼을 맷 채프먼이 맨손 캐치로 아웃시키며 승리를 지켜냈다. 비디오판독을 해도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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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