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BO리그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은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타자 로니 도슨이 25일 KT 위즈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무슨 사연일까.

프로야구 키움 홍원기 감독은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도슨의 선발 제외 소식을 전했다.

키움 복덩이 외인 도슨은 올 시즌 49경기 타율 3할7푼1리 75안타 29타점 OPS 1.010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최다안타, OPS 1위, 타율, 장타율(.584) 3위, 출루율 4위(.426) 등 각종 타격 지표 상위권을 독식 중이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4할5푼7리에 달하며, 전날 수원 KT전에서도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최근 6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그런데 왜 선발 명단에서 빠진 것일까. 홍 감독은 “휴식 차원이다. 그 동안 쉼 없이 좌익수 선발로 출전했다. 오늘은 중요한 타석에서 대타로 나선다”라고 설명했다.

선수의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경기 끝나고 보니 아이싱을 안 한 곳이 없더라. 물론 본인만의 몸 관리 차원이라고 한다. 아픈 곳은 없다”라고 답했다.

KT 선발 엄상백을 만나는 키움은 도슨의 제외로 송성문(지명타자)-고영우(3루수)-김혜성(2루수)-이주형(우익수)-최주환(1루수)-김휘집(유격수)-변상권(좌익수)-임병욱(중견수)-김건희(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인범이다.

홍 감독은 "오늘 이주형이 오랜만에 수비를 나간다. 이제 다른 선수들을 지명타자로 기용하면서 체력 안배를 해줘야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라인업과 더불어 1군 엔트리에도 변화를 줬다. 내야수 임지열이 제외됐고, 외야수 주성원이 새롭게 등록됐다. 홍 감독은 "임지열이 계속 좋은 감을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경기에 못 나갔다. 어제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는데 감이 떨어져 보였다"라며 "주성원이 2군에서 계속 좋은 타격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서 변화를 줘봤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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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