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NE=광주, 이선호 기자] "서로 불리한 것 같다".

5일 '어린이 날' 매치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뜻밖에 이별이 이루어졌다. KIA 국내파 에이스 양현종과 영건 윤영철의 등판일이 바뀌면서 떨어지게 된 것이다.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범호 감독은 "오늘 같은 날 많은 분들 오시고 화창하면 훨씬 좋은 어린이날 될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윤영철이 9일 대구 삼성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다음주중 첫 경기 7일 대구 삼성전은 양현종이 등판간격대로 출전한다. 양현종은 다음주 두 번 등판하는 일정이다. 자연스럽게 KIA 선발진의 등판순서도 양현종, 제임스 네일, 윤영철, 대체선발, 크로우의 순서로 재조정됐다.

이범호 감독은 "영철이를 다음주 화요일에 넣으면 한 주에 두 번 던지게 된다. 현재 로테이션상 주 2회 등판 가능한 투수는 현종이와 네일이다. 현종이가 다음주 2회, 네일이 그 다음주 2회에 나서게 된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일단 현종이가 한 주에 두 번 던지는게 유리하다.  현종이와 영철이를 계속 같이 붙여놓았다. 스타일이 비슷한 투수가 이틀 연속 나온다. 서로에게 불리할 것 같아 떨어뜨리는 이유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의리의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의리는 2군 경기 나가는 거 보고 조정하면된다"고 밝혔다. 다음주에도 복귀는 이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2일 KT를 상대로 5이닝 3실점 투구를 펼친 황동하게 계속 대체선발 등판 가능성이 높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