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슈퍼 루키’ 육선엽(투수)이 드디어 첫선을 보였다.

장충고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육선엽은 키 190cm 몸무게 90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빠른 공과 변화구 구사 능력, 스태미너 등 선발 투수로 성장하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춘 선수다. 체격 조건과 뛰어난 워크에식으로 향후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육선엽은 30일 문경 상무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4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1회 정민규의 볼넷, 이주형의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에 몰린 육선엽은 허인서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계속된 2사 1,3루서 이영빈의 적시타로 1점을 내줬다. 추재현을 내야 땅볼 처리하며 이닝 마무리.

2회 선두 타자 조세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한태양과 심우준을 뜬공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챙긴 육선엽은 정민규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선행 주자 조세진이 홈에서 아웃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3회 오태양, 이주형, 허인서 세 타자 모두 낫아웃 삼진 처리한 육선엽은 4회 1사 후 사사구 2개와 안타로 만루 위기에 몰렸고 심우준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내줬다. 곧이어 정민규를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4회 투구를 마쳤다.

육선엽은 1-2로 뒤진 5회 홍원표와 교체됐다. 삼성 마운드는 선발 육선엽, 홍원표, 김대우, 장필준, 김성경이 이어 던졌다. 김도환은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지난해 4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첫 등판에 나선 상무 선발 김윤수는 5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박주혁, 이강준, 김택형, 허준혁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박진만 감독은 30일 대구 SSG전을 앞두고 “육선엽은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줘야 할 선수다. 퓨처스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뒤 상황이 되면 선발로 1군에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