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24시즌 개막을 앞둔 사직야구장에 색다른 관람석이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신규 좌석인 G-라운드존과 외야 특화존이다.

G-라운드존의 위치는 홈 뒷그물 3루쪽, 외야 특화존은 외야석 1루쪽이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SNS를 통해 신청을 받고 32명의 팬들을 선정해 지난 17일 열린 사직야구장 마지막 시범경기에 초청해 생생하게 경기 장면을 관람할 수 있는 2024시즌 그라운드 신규 좌석을 미리 체험해 볼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먼저 G-라운드존은 선수와 가장 가까이 같은 눈높이에서 생생한 관람이 가능하다.

편안하고 안락한 관람을 위한 쿠셔닝 체어가 제공된다.

그라운드 고객만을 위한 전용 게이트, 전용 화장실, 물품 보관함 무료 서비스 제공까지 프리미엄 좌석 답게 가장 편안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또한 식음매장(남도푸드 한정)주문 서비스와 생수도 제공 되며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외야 특화존은 일반석과 차별화 된 넓은 전용 공간과 장시간 관람에도 불편함 없는 틸팅 가능한 게이밍 체어, 다양한 먹거리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테이블이 제공된다.

현재 지상 5층에 2만 3천646석의 사직야구장은 지난 1985년 개장해 개보수를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하 2층, 지상 4층, 전체면적 6만1천900㎡ 규모의 새로운 사직야구장을 2028년 9월 완공할 예정이다.

새롭게 만날 사직야구장의 좌석 수는 기존 2만3천646석에서 2만1천 석으로 줄어든다.

대신 관람객 편의를 위해 좌석 넓이를 46.5㎝에서 50㎝로 5㎝가량 넓히고, 관람석 종류도 4개에서 10개로 다양화한다.

또 백스톱(포수 뒤쪽 그물)과 관중석 사이의 거리를 20m에서 15m로 확 줄여 보다 생동감 있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스카이박스도 2개에서 30개로 대폭 늘린다.

현재 남향인 구장 방향을 45도가량 틀어(동남향) 오후 시간대에 햇빛으로 눈이 부시는 불편을 겪지 않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홈팬과 원정 팬 좌석 비율도 현재 50 대 50에서 60 대 40으로 조정해 더 많은 홈 관중이 열띤 응원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2025년말 현 경기장을 철거한 뒤 다시 지어서 2029년부터 새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