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예 투수 이민호가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올 시즌 부상으로 고생한 이민호는 9일 오른 팔꿈치 주두골 골극 제거술을 받았다. 또 한 번 더 수술을 받는다. 오는 25일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토미 존 서저리)를 받을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롯데와의 경기에 앞서 "이민호는 시즌 마치고 군대를 간다. 군대 가면서 수술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지난해 12승 8패 평균자책점 5.51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으로 많은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시즌 첫 등판 후 오른팔 전완부 굴곡근 부상으로 이탈했고, 5월말 1군에 복귀했는데 5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했다.

이날 팔꿈치 부상에서 재활을 하고 있는 함덕주가 불펜 피칭을 처음 실시했다. 염 감독은 남은 경기에는 가급적 주전 선수들이 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주전들이 대거 출장하는데.

최근 3연패다. 자꾸 지니까…. 마지막 타격감을 좀 찾고 해야 하기에 이제 남은 경기에는 웬만하면 주전들 중심으로 나간다. 상대팀이 성적이 걸려 있는 NC, 두산이라 누구는 쓰고 누구는 안 쓰고 하면 안 된다.(오해 받기 싫다)

-주전들이 선발로 나갔다가 5이닝 뛰고 빼는 방법도 있는데.

끝까지 다 뛴다. 정말 몸이 안 좋아 쉬고 싶은 선수는 쉬게 한다. 힘들다고 하면 들어준다고 약속했다. 홍창기와 신민재가 피곤하다. 홍창기는 대타로 나간다.

-이민호가 수술한다는데.

군대 가니까 (부상, 수술) 해결할 거 다 해결하라고 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도 한다. 원래 갖고 있던 부상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군대 가기로 했다.

(이민호는 10일 우측 주두골 골극 제거술을 받았다. 10월 25일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을 받고 11월 중순 공익으로 입대한다)

-함덕주가 오늘 불펜 피칭을 했다는데.

오늘 처음 했다. 하지 말라고 하는데 말을 안 듣는다. 천천히 몸을 만들라고 하는데, 자꾸 연습을 한다.

-김범석은 어제 어떻게 봤는지.

내년에는 써야 할 선수다. 지금 한국시리즈 엔트리 넣을지도 고민 중이다(전날에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자리가 없다고 했는데 하루 사이에 바뀌었다) 포수를 2명으로 하면 김범석 자리가 있다.

-남은 3경기 선발 로테이션은 어떻게 되는지.

NC전에 이지강, 두산전에 김윤식, 임찬규가 나간다. (김윤식 선발 경기에 이정용이 1+1으로 던진다. 중간으로 한 번 던지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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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