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신인선수 계약을 마쳤다.

롯데는 27일 “2024년 신인선수 11명과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라고 전했다.

롯데는 1라운드로 지명한 경북고 투수 겸 타자 전미르와 3억원에 계약했다. 전미르는 188cm/95kg의 최상위권의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을 보유한 선수다. 투수와 타자 모두 소화하며 파워와 스피드를 골고루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투타에서 모두 두각을 보인 전미르는 올해 투수로 18경기(67⅔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1.32, 타자로 27경기 타율 3할4푼6리(81타수 28안타) 3홈런 32타점 22득점 2도루 OPS 1.032을 기록하며 투타에서 모두 맹활약했다.

롯데 성민규 단장은 지명을 마친 뒤 “전미르는 모두가 아는 것처럼 투타를 모두 할 수 있는 뛰어난 운동능력이 있어서 고민없이 1픽으로 지명했다. 그리고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승부욕에 높은 점수를 줬다”라고 전미르를 지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롯데는 전미르가 프로에서도 투타겸업을 계속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미르 역시 “구단에서 한 포지션을 정해주신다면 그럴 수밖에 없다”라면서도 “기회를 주신다면 투수와 타자를 모두 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다. 할 수 있다면 투타겸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투타겸업 의지를 내비쳤다.

이종운 감독대행은 지난 15일 인터뷰에서 “우리가 1번으로 뽑은 전미르는 투타에서 대단한 선수로 보인다. 몇 경기를 봤는데 변화구 각도도 좋아서 바로 실전에 투입돼도 괜찮은 선수로 보였다”라며 전미르의 지명을 반겼다.

2라운드 부산고-송원대 투수 정현수는 1억 5천만원에 계약했다. 정현수는 즉시 전력으로 활용 가능한 좌완 투수로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투수다. 특히, 커브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 구사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3라운드 대구상원고 타자 이호준은 계약금 1억에 계약했다. 이호준은 고교 시절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하며 견실한 수비 능력과 뛰어난 야구 센스를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공, 수, 주 안정적인 기량으로 미래 주전 유격수 자원으로 성장 가능하다.

4라운드 유신고 투수 박준우는 8천만원에 계약했다. 박준우는 190cm/93kg의 뛰어난 신체조건과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선수로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미래 선발투수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5라운드 청주고 내야수 강성우(7000만원), 6라운드 휘문고 투수 박성준(6000만원), 7라운드 덕수고 외야수 이선우(5000만원), 8라운드 휘문고 내야수 안우진(4000만원), 9라운드 서울고 외야수 소한빈(3000만원), 10라운드 서울자동차고 외야수 소한빈(3000만원), 11라운드 동의과학대 외야수 유제모(3000만원)도 모두 신인 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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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