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의 신인 투수 송영진이 승리 투수가 된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SS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LG와 경기를 앞두고 송영진을 1군에서 제외하고, 베테랑 불펜 고효준을 1군으로 콜업했다.

송영진은 26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2023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로 SSG에 입단한 송영진은 5경기(선발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1.93으로 좋은 구위를 이어가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좋을 때 빼줘야 한다. 열흘을 쉬고 다음에 다시 선발로 들어간다”고 말하며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계속 1군 선수단과 함께 한다. 충분히 쉬고, 다음 등판을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SSG는 외국인 투수 로메로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지만, 토종 선발들이 많다. 외국인 투수 맥카티와 함께 김광현, 박종훈, 문승원, 오원석이 있다. 여기에 신인 송영진이 임시 선발로 나서 기대 이상으로 투구를 보여줘 선발에서 빼기가 아깝게 됐다.

김 감독은 “지금 종훈이처럼 한 번 빠지고 다음 선발이 빠질 때 다시 들어오는 것이다. 6명이서 돌아간다. 문승원이 다음 주에 화-일 등판 순서가 된다. 일요일에 문승원이 쉬고, 송영진이 들어오면 된다”고 설명했다.

SSG는 4월 중순 김광현이 어깨 가벼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지고 열흘 만에 복귀했다. 이어 박종훈이 엔트리에 빠져 있는 상태다. 다음에 문승원이 한 번 쉬고, 돌아가면서 휴식을 하면 6명이서 선발 로테이션이 가능하다.

김 감독은 송영진의 독특한 직구 움직임에 대해 "직구가 마지막에 좌우로 무브먼트가 생긴다. 자연적으로 투심, 커터와 비슷해 포수도 공을 잡기 쉽지 않다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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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