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던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나흘 만의 복귀전에서 3안타 3타점을 몰아치며 KBO리그 역대 최연소 '40홈런-100타점-100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 보유자인 이승엽을 9일 앞당기며 27년 만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코뼈 수술을 받고 복귀한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3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1타점을 추가하며 올 시즌 40홈런-100타점-105득점을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기록 달성 뒤 경기장 전광판 모습. /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은 13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활약으로 김도영의 시즌 성적은 40홈런, 102타점, 106득점이 됐다. KBO리그 역대 18번째 '40-100-100' 달성이다.

김도영은 22세 11개월 11일의 나이로 대기록을 작성했다. 1999년 이승엽이 22세 11개월 20일에 세운 종전 최연소 기록을 9일 앞당겼다.

부상에서 돌아온 첫 경기에서 세운 기록이라 의미를 더했다. 김도영은 지난 9일 번트를 시도하다 자신의 타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골절됐고 수술을 받은 뒤 나흘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첫 타석부터 출루했다. 1회말 볼넷을 골라 나간 김도영은 후속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세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때렸다. KIA가 3-2로 앞선 5회말 1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말 무사 2루에서도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보탰고, 8회말에는 2루타를 터뜨리며 이날 세 번째 타점까지 올렸다.

복귀전부터 네 차례 출루하며 건재를 과시한 김도영은 코뼈 골절에 따른 타격 우려도 상당 부분 털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