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30)이 울버햄프턴을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로 임대 이적했다. 2021년 라이프치히를 떠난 이후 5년 만의 독일 무대 복귀다.
샬케는 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황희찬은 2027년 6월30일까지 한 시즌 동안 샬케에서 뛴다. 이적시장 마감 시한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계약이 성사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임대 계약에는 시즌 종료 후 샬케가 울버햄프턴에 300만유로(약 47억8000만원)를 지급하면 황희찬을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황희찬은 최근 울버햄프턴에서 입지가 좁아진 데다 팀이 챔피언십으로 강등되면서 이적을 추진해왔다.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리즈 유나이티드도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로 샬케 유니폼을 입게 됐다.
황희찬에게 독일 무대는 익숙하다. 그는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한 뒤 2020년 라이프치히로 이적했고, 2021년 울버햄프턴으로 향하기 전까지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다.
새 소속팀 샬케는 지난 시즌 독일 2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분데스리가로 복귀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역대 7차례 준우승을 기록한 전통의 구단이다.
유리 뭘더 샬케 디렉터는 "황희찬 영입으로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다"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다양한 리그와 국제무대에서 쌓은 다년간의 경험은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샬케를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플레이 스타일을 자세히 봤고, 내가 이 팀에 잘 맞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샬케 홈 경기장에서 뛴 적이 있는데 아쉽게도 그때는 (코로나19 때문에) 관중 입장이 허용되지 않았다"며 "이제 샬케 선수로서 매진된 관중석 앞에서 제대로 분위기를 경험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황희찬의 샬케 데뷔전은 오는 6일 오전 1시30분 홈구장 아우프샬케에서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분데스리가 2라운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는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뛰고 있어 두 선수가 출전할 경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