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34·산투스)가 자국 리그에서 골키퍼의 '시간 끌기'를 막기 위해 도입된 새 규정의 첫 적용 대상이 돼 1분간 그라운드 밖으로 쫓겨났다.

1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프로축구 세리에A는 골키퍼가 부상 치료를 이유로 의도적으로 경기 시간을 지연하는 것을 막는 규정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 3일 오후 부산시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파리 생제르맹과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PSG 네이마르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뉴스1

새 규정에 따르면 골키퍼의 치료로 경기가 중단될 경우 해당 팀 감독은 경기가 재개될 때 필드 플레이어 한 명을 지목해 1분 동안 그라운드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감독이 10초 안에 선수를 지정하지 않으면 주장이 대신 1분간 경기장을 떠나야 한다.

이 규정은 산투스가 바스쿠 다가마를 3-0으로 꺾은 경기에서 브라질 1부 리그 사상 처음으로 적용됐다. 산투스 골키퍼 가브리에우 브라장이 경기 도중 치료를 요청하면서다.

산투스의 쿠카 감독이 제한 시간 안에 그라운드 밖으로 나갈 선수를 지목하지 않자 주심은 주장인 네이마르에게 퇴장을 지시했다. 네이마르는 1분 동안 경기장 밖에서 기다린 뒤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