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월드컵 준결승 패배 직후 아르헨티나 선수의 뒤통수를 때리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잉글랜드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1-2로 역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잉글랜드 선수들이 허탈함을 감추지 못한 반면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서로를 끌어안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충돌은 경기 종료 직후 발생했다. 그라운드에 남아 패배의 아쉬움을 삼키던 벨링엄은 아르헨티나 선수 6명이 한데 모여 세리머니를 펼치는 모습을 바라보다 이들에게 다가갔다. 이후 수비수 발렌틴 바르코의 뒤통수를 갑자기 때린 뒤 격앙된 표정으로 항의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양 팀 선수들이 곧바로 달려들어 벨링엄과 바르코를 떼어놓았고, 충돌은 더 큰 몸싸움으로 번지지 않았다. 해당 장면은 방송 중계 화면에도 고스란히 잡혔다.
바르코는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실제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 도중 벨링엄과 직접 충돌할 상황이 없었던 만큼 두 선수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두고 궁금증이 커졌다.
영국 매체는 바르코가 경기 종료 뒤 잉글랜드 벤치를 향해 도발적인 행동을 했다고 전했다. 'BBC 라디오5 라이브'는 "바르코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경기장으로 뛰어 들어가면서 잉글랜드 벤치와 토마스 투헬 감독을 향해 도발적이고 조롱 섞인 제스처를 펼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