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끝에 호주를 꺾고 16강에 진출한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로이터

모하메드 살라가 이끈 이집트가 승부차기 끝에 호주를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 소속 9개 팀은 모두 탈락했다.

이집트는 4일(현지시각)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월드컵 32강전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9개 팀은 한국을 포함해 모두 탈락했다. 7팀은 조별리그 탈락, 2팀은 32강 탈락했다.

이날 경기에서 첫 골은 이집트에서 나왔다. 전반 13분 카림 하페즈가 올린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이맘 아슈르가 방향을 바꾸는 헤더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호주는 이집트의 자택골로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후반 10분 에이든 오닐이 올린 프리킥을 모하메드 하니가 걷어낸다는 것이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후 두 팀은 약 80분간 승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살라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라미 라비아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호주 골키퍼 팻 비치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연장 전반 3분과 7분에 각각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 아슈르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승부차기로 이어진 경기에서 승기를 잡은 쪽은 이집트다. 호주의 첫 번째 키커 해리 수타가 공을 골대 위로 넘어갔다. 네 번째 키커 루카스 헤링턴의 슈팅도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반면 이집트는 네 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했다.

이집트 3번 키커로 나선 살라가 과감한 파넨카킥으로 호주 골망을 갈랐다. '파넨카 킥'이란 페널티킥이나 승부차기를 할 때 강하게 차는 대신, 공 아래를 가볍게 차올려 골대 정중앙으로 떨어지게 만드는 슛 기술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이집트의 4번 키커 호삼 마기드가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해 호주를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16강에 진출한 이집트는 오는 8일 애틀란타에서 아르헨티나-카보베르데 전 승자와 8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