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안타 기록인 16경기까지 1경기만 남은 상태다.
이정후는 8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24에서 0.323(220타수 71안타)으로 소폭 내려갔지만,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MLB 전체 4위권을 유지했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1회초 2사 1·2루에서 컵스 선발 제이미슨 타이온의 시속 144㎞ 커터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라파엘 데버스가 홈을 밟으며 샌프란시스코가 선취점을 냈다.
이정후는 곧바로 2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전날 시즌 첫 도루에 이어 2경기 연속 도루이자 시즌 2호 도루다. 다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3회초와 6회초에는 각각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9회초에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이번 안타로 이정후는 지난달 15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15경기로 늘렸다. 빅리그 데뷔 첫해인 2024년 기록한 개인 최다 11경기 연속 안타를 이미 넘어선 뒤 매 경기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안타 기록은 16경기다. 추신수가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세웠고, 김하성이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같은 기록을 세웠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컵스를 2대1로 이겼다. MLB 정규시즌 연장전은 무사 2루에 주자를 둔 상태로 이닝을 시작한다. 샌프란시스코는 10회초 맷 채프먼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고, 10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시즌 27승 39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