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이정후 관련 이미지. 이정후가 최근 7경기에서 19안타를 기록한 건 샌프란시스코 타자로는 1932년 빌 테리 이후 처음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캡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가며 또 한 번 4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뒤 최근 7경기에서 19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타율도 0.322까지 끌어올렸다. 샌프란시스코 경기가 끝난 시점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4위권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출전 55경기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19차례 기록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를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홈런 2개를 포함해 안타 20개를 몰아치며 밀워키를 12-9로 꺾었다.

이정후는 이날 안타 4개를 추가하며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년 기록한 개인 최다 11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선 기록이다.

올 시즌 한 경기 4안타 이상은 네 번째다. 이정후는 허리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복귀한 뒤 지난달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안타를 기록했고, 지난 1일에는 같은 팀을 상대로 한국인 메이저리그 타자 최초로 한 경기 5안타를 쳤다. 이어 나흘 만에 다시 4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날카로웠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1루에서 밀워키 선발 콜먼 크로우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쳤다. 샌프란시스코는 후속타로 3-0까지 달아났고, 이정후도 홈을 밟았다.

3회초 무사 2루에서는 우익수 쪽 1타점 2루타를 날려 4-1을 만들었다. 이후 맷 채프먼의 적시타 때 다시 득점했다. 4회초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7회초 한 이닝에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섰다.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친 뒤 에릭 하스의 만루 홈런 때 홈을 밟았다. 타순이 한 바퀴 돈 뒤 2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서 우전 안타를 추가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소식을 다루는 현지 매체 맥코비 크로니클은 이정후가 최근 7경기에서 19안타를 기록했다며, 샌프란시스코 선수로는 1932년 빌 테리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