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황희찬(30·울버햄튼 원더러스)이 고급 차량 의전 서비스 업체를 상대로 불거진 '갑질' 의혹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황희찬의 소속사 비더에이치씨(BtheHC) 대표이자 친누나인 황희정은 지난 19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논란이 된 의전 업체를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양측은 선수의 초상권과 의전 서비스를 무상으로 맞교환하는 방식의 계약을 맺었으나, 지난해 8월 계약 종료 이후 그해 10월 상호 합의하에 협력 관계를 끝냈다.
협력 종료 사유에 대해 소속사는 이 업체가 지난해 3월 폐업한 사실을 숨겼고, 임금 체불 및 대표이사의 개인 채무 등 재정적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선수의 초상권을 중고차 판매나 투자 유치에 무단으로 사용하고, 업체 대표의 과거 범죄 이력이 확인된 점도 문제 삼았다.
소속사는 무상 서비스 편취와 갑질, 슈퍼카 요구 등의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가족 대상 의전은 계약서에 명시된 공식적인 업무였으며 부당한 요구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또한 차량 파손 논란과 관련해 운행 중 발생한 사고는 계약에 따라 보험 처리를 마쳤으며, 상대 업체가 본인들의 피해 사고까지 합쳐 전체 규모를 부풀렸다고 해명했다. 홍보 의무 불이행 주장에 대해서도 업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으며 약속을 회피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12일 한 매체는 황희찬이 수입차 의전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계약 범위를 넘는 요구를 하고, 차량 파손 및 사고 처리 과정에서 논란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서 의전 업체 바하나는 2024년 황희찬 측과 계약을 맺고 약 1년간 페라리 SF90, 페라리 푸로산게,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벤틀리 컨티넨탈 GT 등 수억 원대 차량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5월 서울 영동대교 인근에서 페라리가 멈춰 선 사고 당시 황희찬 측이 현장을 이탈해 업체가 수습을 맡았으며, 반복적인 차량 파손과 홍보 의무 미이행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