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선수 제시 린가드가 환송행사에서 팬들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잉글랜드 출신 축구스타 제시 린가드가 한국 프로축구 무대를 떠난다. 그는 "심판 판정은 반드시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면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린가드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홈경기 이후 기자회견에서 '심판'을 K리그가 개선해야 하는 1순위로 꼽았다.

린가드는 "저는 심판들과 문제가 있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심판들이 일부러 분노를 조장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다"면서 "감정적으로 조절하기 힘들 정도로 운영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경기장 상태와 선수들이 지내는 시설도 전반적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잔디, 구단 시설 등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만 심판 판정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했다.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대표팀 출신인 린가드는 지난해 2월 K리그1 FC서울에 입단했다. 린가드는 2024시즌 26경기 6골 3도움, 2025시즌 34경기 10골 4도움의 성적을 거뒀다.

린가드는 환송 행사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내 커리어에 있어서 너무나 환상적인 2년이었다"며 "선수로서 너무나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