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던 이유를 뒤늦게 직접 밝혔다.
7일 호날두는 유튜브 토크쇼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에 나와 "조타의 장례식에 가지 않아서 사람들이 나를 많이 비판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양심이 선하고 자유롭다면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조타는 지난 7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27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당시 호날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조타의 사진과 함께 "말도 안 된다. 우리는 얼마 전에도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는데"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장례식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일부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호날두는 이번 인터뷰에서 "처음 조타의 사망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았다. 정말 많이 울었다"라며 "여전히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그때의 충격이 느껴진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나는 아버지 무덤에 다시 가지 않았다"라며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내 명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내가 어디를 가든, 그곳은 서커스장이 되고 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움직이면 관심이 모두 나에게 쏠린다. 조타의 장례식장에서 그런 관심을 원하지 않았다"고 했다.
호날두는 "내가 장례식에 불참한 것은 조타와 그의 가족을 위한 행동이었다. 사람들은 계속 비판할 수 있지만 나는 내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