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2025시즌 플레이오프 8강(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3일(한국시각) 손흥민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MLS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드니 부앙가와 함께 공격진을 이뤄 선발 출전, 8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LAFC는 3전 2승제로 치러지는 1라운드에서 두 경기를 먼저 이겨 8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21분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4분 뒤 부앙가의 추가골을 도우며 1골 1도움을 올렸다.
첫 골 장면은 손흥민 특유의 순도 높은 마무리가 돋보였다. 전반 21분, 중원에서 부앙가가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돌파하며 헛다리 짚기로 수비수를 제쳤다. 이어 왼발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찔러 넣으며 선제 득점을 완성했다.
이후 25분에는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부앙가에게 정확한 크로스 패스를 연결, 부앙가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완성했다. 부앙가는 전반 44분 다시 한 골을 추가하며 전반에만 해트트릭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오스틴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후반 27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CJ 포드리가 세컨드볼을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무효 처리됐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손흥민이 교체돼 나가고 투입된 제러미 에보비스가 추가시간 3분에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음 라운드에서 LAFC는 서부 콘퍼런스 2위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맞붙는다. 밴쿠버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레전드' 토마스 뮐러가 소속돼 있어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LS 플레이오프는 동·서부 콘퍼런스 각 8팀씩 총 16개 구단이 출전하며, 8강·4강(콘퍼런스 결승)·챔피언결정전은 모두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