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겼다.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문동주가 9회말 마지막 카운트를 잡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뉴스1

21일 한화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1차전과 3차전을 이긴 한화는 2승 1패를 기록하며 남은 4, 5차전에서 1승만 더하면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두 팀의 4차전은 22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원태인(삼성)과 정우주(한화)의 선발 투수 대결로 펼쳐진다. 역대 5전3선승제의 PO에서 1승 1패로 맞선 상황에서 3차전 승리 팀이 KS에 진출한 것은 15회 중 8차례였다.

이날 선취점은 한화가 냈다. 한화는 0-0으로 맞선 4회 초 2사 2루에서 하주석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균형을 깼다. 이어 이도윤이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삼성도 곧바로 반격했다. 삼성은 4회 말 1사에서 구자욱의 내야 안타와 르윈 디아즈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 김영웅이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김태훈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보태 4-2로 달아났다.

그러나 한화는 5회 1사에서 손아섭과 루이스 리베라토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2사 3루 찬스에서 노시환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4이닝 4실점한 선발 류현진에 이어 5회 김범수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6회 무사 1루에서 문동주가 투입됐다.

경기 최우수선수에는 문동주가 선정됐다. 문동주는 4이닝 무실점을 기록,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