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KBO) 두산 베어스가 김원형 국가대표팀 투수 코치를 제12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 조건은 2+1년, 최대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각 5억원)이다.

김원형 두산 신임 감독의 두산 투수코치 시절. /두산 제공

김 신임 감독은 전주고를 졸업하고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했다. KBO리그에서 21시즌을 뛰면서 통산 545경기에 등판, 134승 144패 26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1993년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선수 은퇴 후에는 2019~2020년 두산 투수 코치를 맡아 통합 우승(2019)에 기여했다. 김 신임 감독이 투수 파트를 책임졌던 두 시즌 동안 두산의 평균자책점은 3.91로 이 기간 10개 구단 중 1위였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SSG 랜더스를 지휘했다. 특히 2022년엔 정규 시즌 개막부터 최종전까지 1위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엔 일본 프로 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고, 올해는 국가대표팀 투수 코치로 활동했다.

두산은 올해 6월 이승엽 전 감독과 결별하고 남은 정규 시즌 86경기를 조성환 감독 대행 체제로 치렀다. 9위로 정규 시즌을 마쳐 가을 무대에 서지 못한 두산은 신중하게 신임 감독 영입 절차를 밟았다.

두산은 "김 신임 감독은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경력을 갖췄고, 투수 육성과 운영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젊은 선수들의 건강한 경쟁을 통해 우승 도전 전력을 구축하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신임 감독은 구단을 통해 "두산은 그라운드 위에서 언제나 역동적인 모습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해온 팀이었다"며 "이러한 '허슬두' 문화를 재건하는 데 앞장서 팬 여러분께 감동을 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