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선수./ 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721일 만에 오른 친정팀 마운드에서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14일 LA 다저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오타니는 4⅓이닝 동안 80구(스트라이크 50개)를 던지며 5피안타 4실점, 7탈삼진을 기록했다. 볼넷은 없었지만 홈런 1개를 허용하며 4점을 내줬고, 평균자책점은 2.37에서 3.47로 올랐다.

오타니는 1회 타석에서 3루타를 때리며 팀의 선취 3득점을 이끌었지만, 2회 타일러 워드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흔들렸다. 이어 1사 3루에서 루이스 렌히포에게 희생플라이로 2번째 실점을 했고,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기 직전인 5회 무너졌다.

그는 팀이 5대2로 앞선 5회 1사 후 연속 피안타로 위기를 자초한 뒤 잭 네토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오타니 선수./ 연합뉴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결국 오타니를 교체했다. 이에 오타니는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2개를 남긴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로써 그는 시즌 9경기(투수)에서 23⅓이닝을 던져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47, 탈삼진 32개를 기록 중이다.

다만 이날 부진에도 불구하고 투수 재활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다. 일반적으로 투수 재활은 투구 수가 75개를 넘으면 종료되는데, 오타니는 이날 80구를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