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시 시각)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와 레딩 FC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 출전한 모습./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 선수에 대해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중용'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손흥민 측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와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문이 제기된 뒤 나온 발언이다.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29일 공개된 미국의 EPL 전문 유튜브 채널 맨인블레이저스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다음 시즌에 여기(토트넘)에서 아주 좋은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프랑크 감독은 "무엇보다도 손흥민의 업적은 놀랍다"며 "토트넘에서 환상적으로 활약해 왔고, 지금 토트넘의 환상적인 선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리시즌 훈련에 아주 좋은 태도로 열심히 임하고 있고, 선수들을 독려하는 모습도 보여줬다"며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기브미스포트'는 LAFC가 현재 손흥민 측과 계약 조건에 근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LAFC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막판에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을 잔류시켜 자유계약으로 떠나게 하는 것도 받아들일 수 있지만, 33세가 된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 막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홋스퍼 감독./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했다. 지난 1월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 계약에 합의했다. 잔류 기간이 약 1년 남은 상태에서 아직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은 아직 열리지 않아 최군 다양한 이적설이 떠오른 상태다.

이미 손흥민은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과 계약 연장 확정 소식이 지체되면서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페네르바체·갈라타사라이(이상 튀르키예) 등이 차기 행선지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과 LAFC가 이적 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모양새다.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나선 토트넘은 아스널과 친선전을 치르는 홍콩에서 훈련했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30분 아스널전을 치른 뒤 한국으로 건너와 8월 3일 뉴캐슬을 상대로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갖는다.

한국 친선전 이전에 손흥민을 이적한다면 구단은 예정 수익의 상당 부분을 포기해야 한다. 이 때문에 손흥민 거취와 관련된 소식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 이후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프랑크 감독의 이번 발언이 '손흥민 잔류'를 시사한다기보다 고도의 협상 전략을 펼치는 것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