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1일 경기에서 6회 안타를 치고 헬멧을 만지고 있다./AF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가 21일(한국시각) 1번 타자로 복귀해 2안타를 쳤다. 지난 1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4타수 3안타) 이후 5경기만의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다.

이정후는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9(357타수 89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호세 베리오스의 2구째 속구를 때려 2루까지 뛰었다. 이정후의 시즌 20번째 2루타다. 이어진 엘리오트 라모스의 적시타로 이정후는 홈을 밟아 시즌 50번째 득점을 올렸다.

3회에는 삼진, 5회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5-7로 끌려가던 6회 2사 1, 2루에서 적시타를 쳐 2루까지 뛰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됐다. 이정후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선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6-8로 패한 샌프란시스코는 토론토와 3연전을 모두 지며 5연패에 빠졌다.

이정후는 최근 계속해서 하위 타선에 배치됐다. 1번 타자로 복귀한 건 지난달 1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처음이다.

김하성./AP연합뉴스

전날 멀티히트 경기를 치른 MLB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 김하성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9회 2사 1루에서 펠릭스 바티스타를 상대로 볼넷을 얻었다. 이어 2루 주자 테일러 월스와 더블 스틸에 성공, 시즌 3번째 도루도 기록했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에 돌아오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26으로 하락했으나 출루율은 0.294로 올라갔다.

다저스 소속 김혜성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6회 프레디 프리먼의 대주자로 출전했지만,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9회 타석에서도 땅볼로 물러났다. 1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쳐 시즌 타율은 0.328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