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wiz가 대체 선수를 데려오면서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4)와 이별한다.
kt는 11일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 오른손 투수 패트릭 머피(30)를 영입했다"며 "머피는 올 시즌 잔여기간 연봉 27만7000달러를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머피는 2013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3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2020년 토론토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토론토, 워싱턴 내셔널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35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02경기(선발 95경기) 34승 33패, 평균자책점 3.47이다.
지난해엔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 소속으로 40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올해엔 미국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 소속으로 트리플A 14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마크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머피는 빠른 공은 물론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고르게 구사한다"며 기대감을 내비친 뒤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 준 쿠에바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쿠에바스는 한국 무대를 떠나게 됐다. 2019년부터 kt에서 활약했던 쿠에바스는 2021년 10월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단 이틀을 쉰 뒤 마운드에 올라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의 경기를 보여주며 팀의 정규시즌 1위를 이끌었다.
그는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최고의 투구로 kt의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쿠에바스는 2022년 5월 팔꿈치 부상으로 계약이 해지됐지만 2023시즌 중반 다시 kt에 합류했다.
하지만 올 시즌 급격한 구위 저하로 18경기에서 3승 10패 평균 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6월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18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지난 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⅓이닝 동안 6피안타 볼넷 2개 5실점 하면서 다시 흔들렸다.
쿠에바스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149경기 55승 45패 평균자책점 3.9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