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현(31)이 울산HD로 복귀한다. 지난해 초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의 알 와슬로 이적한 정승현은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정승현은 울산HD를 통해 "선수 생활 그 이상을 보고 결정한 이적이다. 울산 외에 다른 K리그 팀이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계셨을 것이다. 울산 팬들의 믿음과 응원을 그라운드 안팎에서 갚는 것이 남은 선수 생활의 유일한 목표다. 집에 돌아올 수 있어 편안하고 또 행복하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정승현은 2017시즌 FA컵(현 코리아컵),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022~2023시즌 K리그1 우승컵을 구단에게 선사하며 현시점 팀의 유일한 3관왕(코리아컵, ACL, K리그) 경험 선수다.
울산의 유소년팀 현대고등학교(U18)에서 성장해 2015시즌 프로무대에 입성한 정승현은 2017시즌 J리그의 사간 도스로 이적했다. 정승현은 2018시즌 가시마 앤틀러스로 팀을 옮겨 2018 ACL 우승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엔트리 발탁이라는 값진 경험을 쌓고 2020시즌 울산으로 돌아왔다.
복귀 직후 1년 만에 친정팀에서 ACL 우승컵을 거머쥔 정승현은 2021시즌 군 복무를 위해 김천 상무에 입단했다. 첫해부터 주장으로 활약하며 김천을 K리그2 1위로 만들었다.
2022시즌엔 군 전역 후 울산의 유니폼을 다시 입고 구단의 17년 만의 K리그1 우승을 도왔다. 2023시즌에는 주장으로서 시즌을 시작해 울산의 K리그1 독주 우승의 일원으로서 이름을 남겼다.
2024시즌 시작을 앞두고는 UAE의 알 와슬로 향했다. 이적 첫해에 구단의 17년 만의 리그 우승과 프레지던트컵 우승에 기여했다. 다음 시즌에는 팀의 리그 26경기 중 25경기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