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호날두/울티마호라

포르투갈 출신 축구선수 디오고 조타(28)가 교통사고로 숨진 가운데, 국가대표팀 동료이자 주장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아 비판을 받고 있다.

5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날 조타의 장례 미사가 열리는 포르투갈 포르투 곤도마르에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그는 호화로운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마요르카 매체 울티마 호라에 따르면 호날두는 스페인 마요르카섬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5개의 고급 객실과 6개의 욕실을 갖춘 88피트(약 27m) 길이의 550만 파운드짜리 '아지무트 그란데' 요트를 타고 두 곳의 고급 휴양지를 찾은 모습이 목격된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언론 등은 호날두가 자신이 장례식에 방해물이 될까봐 의도적으로 참석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신의 참석으로 장례식 자체와 대중의 슬픔에 대한 관심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호날두는 조타의 죽음에 대해 인스타그램에 애도의 글을 올린 바 있다.

함께 포르투갈 대표팀 생활을 한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앙 칸셀루(알 힐랄), 후벵 네베스(알힐랄), 주앙 펠릭스(첼시),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등은 장례식에 참석해 유족을 위로했다.

축구계에서는 호날두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포르투갈의 스포츠 저널리스트이자 해설가인 루이스 크리스토바오는 호날두의 부재에 대해 "설명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어떤 변명도 그의 부재로 저지른 잘못을 정당화하는 데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투갈의 TV 스포츠 해설가 페드로 파텔라는 호날두의 불참에 대해 "이번 부재는 많은 논란을 불러올 것이다. 며칠 안에 정당한 사유가 밝혀져야 할 것"이라면서 "그는 주장이다. 감독들과 선수들이 모두 참석한 만큼, 주장도 그들과 함께 있었어야 한다는 것이 모두의 기대였다"라고 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울버햄튼 원더러스(잉글랜드)를 거쳐 2020년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뛰어온 조타는 스페인 사모라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발생한 교통사고로 현지 시각 3일 오전 12시 30분쯤 세상을 떠났다.

특히 최근 오래된 연인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식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들 사이에는 자녀가 세 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