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신예 공격수'로 기대를 받은 전진우(전북)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앞둔 홍명보호에서 하차했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전진우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컨디션이 저하돼 대표팀에서 빠지게 됐다"며 "전진우를 대신해 정승원(서울)을 대체 발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5 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홍 감독은 지난달 23일 이번 대회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전진우를 발탁했다.
올 시즌 K리그1 무대에서 12골(20경기)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는 전진우는 지난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9~10차전을 앞두고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전진우는 소집 훈련 과정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해 의료진의 검진을 받았고, 회복에 2주 정도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대표팀에서 하차하게 됐다.
홍 감독은 첫 경기 6시간 전까지 부상 선수 발생 시 엔트리 변경이 가능한 대회 규정에 따라 전진우 대신 공격 자원인 정승원의 선발을 결정했다.
정승원은 A대표팀에 생애 처음 발탁돼 이날 저녁 대표팀 숙소에 합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