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51번)가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 9회 말 중 플라이볼을 잡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4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내며 반등의 실마리를 잡았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53으로 소폭 상승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2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안타를 뽑아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칼 콴트릴의 4구째를 받아쳐 투수 발등을 맞히는 강습 타구를 만들었고, 타구가 굴절되면서 이정후는 1루를 무난히 밟았다. 이어 상대 견제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정후는 6회 무사 1루에서 2루수 땅볼로 진루타를 기록했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마이애미 마무리 캘빈 포셰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고, 샌프란시스코는 2-4로 경기를 내줬다.

한편, LA 다저스 김혜성(26)은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결장했다. 오른손 투수 헤르만 마르케스가 선발로 등판한 경기였지만, 김혜성은 벤치를 지켰다. 시즌 타율 0.372, OPS(출루율+장타율) 0.948을 기록 중인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팀은 마이클 콘포토의 역전 3점 홈런과 오타니 쇼헤이의 시즌 27호 2점 홈런에 힘입어 9-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49승 3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