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 내정자. /대한체육회 제공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으로 내정됐다. 여성 인사가 올림픽 선수단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체육회는 23일 "국내외 체육 발전에 관한 기여도, 국제 심판으로서의 역량, 스포츠계 리더십, 다양한 현장 경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수경 회장을 선수단장으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인 이수경 회장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데이터 오퍼레이터와 국제심판,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올해 1월 제34대 연맹 회장에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현재는 자동차 부품 제조사 삼보모터스PL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도 겸직하고 있다.

이 회장은 "선수들이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자긍심을 품으며 당당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6 동계 올림픽은 내년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등지에서 개최되며, 세계 90여 개국에서 약 5000명의 선수가 참가해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서 메달을 놓고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