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혜성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가 실시한 신인상 모의 투표에서 내셔널리그(NL) 부문 2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18일(현지시각) 소속 전문가 34명을 대상으로 신인상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김혜성은 총 34표 중 1위 표 3장을 획득했다.
MLB닷컴은 "김혜성은 5월 4일 빅리그에 데뷔했고, 다저스는 전략적으로 그를 활용 중"이라며 "30경기 출전 가운데 12차례 선발로 나와 경기 끝까지 뛰었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현재 타율 0.382(68타수 26안타), 2홈런, 11타점, 13득점, 도루 6개를 기록 중이다. 2루수로 12경기, 중견수로 6경기, 유격수로는 2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멀티 포지션을 소화했다.
특히 왼팔 투수 상대 성적도 인상적이다. 다저스가 주로 그를 오른팔 투수 상대로 기용하고 있음에도, 왼팔 투수 상대 타율은 4타수 3안타에 홈런 1개를 기록 중이다.
MLB닷컴은 "5월 4일 이후 빅리그에 데뷔한 선수 가운데 김혜성의 타율은 리그 2위이며, 도루는 전부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NL 모의 투표 1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이었다. 그는 시즌 초반 타격 상승세를 바탕으로 34표 중 24표를 얻었으나, 최근 성적은 하락세다. 47경기에서 타율 0.285, 7홈런, 1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00을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이후로는 타율이 0.173에 그쳤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유격수 제이컵 윌슨이 34표 중 33표를 획득해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그는 69경기에서 타율 0.360, 8홈런, 38타점, OPS 0.902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