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15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서 투런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6)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해 MLB에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후는 15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1회 3루 파울 플라이, 3회 내야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정후의 시즌 6호 홈런은 팀이 4-8로 뒤진 7회에서 터졌다. 이정후는 7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해 상대 투수 라인 넬슨의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겼다. 비거리는 120m, 타구 속도는 시속 163.7㎞였다.

전날 애리조나를 상대로 8회 3점 홈런을 날린 이정후는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지난해 MLB에 데뷔한 이정후는 2024시즌에는 홈런 2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6개를 담장 밖으로 보냈지만 2경기 연속 홈런은 없었다.

이날 이정후는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6이다. 시즌 타점은 29개로, 33타점을 기록한 윌머 플로레스에 이어 팀 내 2위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7-8로 패배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를 끊었지만, 이날 패배로 애리조나와의 3연전을 1승 2패로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오는 17일 애슬레틱스와 3연전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