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본인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LA 다저스의 개막 8연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3일(한국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정규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홈런은 시즌 3호로, 타점은 총 3개로 늘었다. 시즌 타율은 0.280에서 0.333으로 올랐다.
초반에는 1회 1루수 땅볼, 3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5회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상대 견제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7회에도 좌완 투수 딜런 리를 상대로 안타를 더했지만, 뒤를 이은 무키 베츠의 플라이 아웃으로 추가 진루는 불발됐다.
5대 5로 팽팽하던 9회말, 오타니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틀랜타 마무리 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의 극적인 홈런으로 다저스는 6대 5로 승리하며 개막 8연승을 기록했다. 이는 1955년 브루클린 시절 기록한 개막 10연승 이후 가장 긴 연승 기록이며, 연고지를 LA로 이전한 이후로는 최초다.
특히 월드시리즈 우승팀이 다음 시즌에 개막 8연승을 거둔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종전 기록인 1933년 뉴욕 양키스의 7연승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