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김하성. /뉴스1

미국 메이저리거인 야구선수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로 적을 옮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는 3일(현지 시각) 김하성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은 2년 최대 3100만달러(약 425억원)로, 김하성은 2025시즌 종료 뒤 계약 연장 여부를 택할 수 있다.

김하성의 탬파베이행은 지난달 30일 ESPN, MLB닷컴 등 미국 언론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탬파베이는 이날 공식 발표와 동시에 김하성을 40인 로스터에 등록하고 투수 브랜던 아이저트를 방출 대기했다.

템파베이는 김하성의 베이스볼레퍼런스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bWAR)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하성의 2021∼2024년 bWAR은 15.3으로 매니 마차도(17.7)에 이은 샌디에이고 2위였다.

김하성은 계약 첫해인 2025년 1300만 달러, 2026년 1600만 달러를 받는다. 올해 325타석 이상에 서면 200만 달러를 추가로 챙긴다. 또 계약에는 기간을 채우지 않아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가질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됐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유격수'로 활약하던 김하성은 2020시즌을 마치고 샌디에이고와 계약해 빅리거가 됐다.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은 4시즌 통산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6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