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안세영은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월드 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2대0으로 이겼다.
말레이시아 오픈은 BWF 투어 대회 중 가장 등급이 높은 수퍼 1000 대회다. 안세영은 단식 우승 상금 10만1500만달러(약 1억5000만원)를 받는다. 안세영은 작년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안세영은 작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월드 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서 왕즈이에 패배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안세영은 첫 번째 게임에서 왕즈이에 21대17로 승리한 뒤 2게임에서 21대7로 이겨, 44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안세영은 작년 8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배드민턴협회가 선수의 후원 계약을 제한하는 등의 행위를 한다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배드민턴협회를 감사하고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에게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김 회장은 거부하고 차기 회장 선거에 나선 상태다.
한편, 이날 남자복식에 출전한 서승재·김원호(삼성생명)도 중국 천보양·류이 조를 2대1로 꺾고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