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국민적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내년 1월 4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올스타전을 취소했다.
이는 국가애도기간 동안 축제 분위기의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KOVO는 30일 사무국 대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이번 주 예정된 올스타전의 진행 여부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연맹은 “여객기 참사로 인해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가운데, 팬들과 함께 웃고 즐겨야 하는 행사인 올스타전을 개최하는 것은 의미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벤트와 응원을 자제하며 차분하게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이는 행사 본래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이어 연맹은 올스타전을 몇 주 연기하여 개최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각 구단의 경기 일정과 경기장 대관 문제 등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올해는 행사를 치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