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정몽규 현 회장,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삼파전으로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27일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입후보자를 공고했다.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후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정몽규, 신문선, 허정무 세 명이 후보자 등록을 하고 각각 기호 1∼3번을 부여받았다. 이들 외 추가 입후보자는 없었다.

25일 오후 가장 먼저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한 정몽규 현 회장은 4선에 도전한다. 정 회장은 26일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203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및 2035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유치를 비롯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남녀 대표팀 FIFA 랭킹 10위권 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신문선 교수는 ‘정몽규 리스크’를 비판하며 대변혁을 통해 새로운 협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역시 정몽규 회장의 대항마로 나선 허정무 전 감독은 축구협회의 열린 경영과 활발한 소통,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한 의사결정, 팬들의 참여를 보장할 조직과 문화 조성 등을 약속했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일은 내년 1월 8일이다.

정몽규, 신문선, 허정무 세 출마자는 28일부터 선거 전날인 내년 1월 7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