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임에 도전하는 정몽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도 선거 후보 등록을 했다.
정 회장은 25일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에 축구협회장 후보 등록을 가장 먼저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20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정 회장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신문선 교수와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은 정 회장의 장기 집권을 막겠다며 출마했다. 오는 27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지만, 추가 출마자가 없으면 협회장직을 두고 3파전이 이뤄질 예정이다. 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이고, 새 회장의 임기는 1월 22일부터 시작된다.
지난 6일 신 교수는 “후보들의 비전과 철학, 축구협회 재정에 대한 안건,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설에 대한 현안 문제,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등에 대한 입장 등의 다양한 안건을 정해 후보 간의 공개 토론을 간절히 제안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허 전 대표팀 감독도 “이번 선거가 아직 선거관리규정도 공개되지 않은 채 ‘깜깜이 선거’로 진행되고 있다. 현 집행부에만 유리한 불공정한 선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공개 토론을 반겼다.
신 교수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축구회관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허 전 대표팀 감독은 선거 등록이 끝나는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선거 운동에 들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