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 마포구 뉴발란스 홍대 플래그십 매장에서 열린 '오타니 관련 소장품 특별전(SHO-TIME)'을 찾은 관람객이 오타니 쇼헤이 관련 소장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에런 저지(32·뉴욕 양키스)가 만장일치로 양대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21일(현지 시각)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 결과, 오타니는 30표를 받아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프란치스코 린도르(뉴욕 메츠)는 23표로 2위,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7표로 3위에 올랐다.

일본 출신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는 지난 겨울 LA 다저스와 역대 최고액인 7억달러에 10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올 시즌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 13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36을 기록했다. 소속팀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지명타자가 MVP로 뽑히는 첫 사례가 됐다. 또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해 메이저리그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 오타니가 MVP로 선정된 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AL)에서 MVP로 뽑힌 데 이어 통산 세 번째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지가 MVP로 선정됐다. 저지 역시 30표를 모두 받았다. 그는 올 시즌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 133볼넷, OPS 1.159 등 양 리그를 통틀어 전체 1위에 올랐다. 뉴욕 양키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저지는 지난 2022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MVP 트로피를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