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19일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A매치 51호 골과 더불어 자신의 한 해 A매치 최다 골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도전하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번째 경기인 팔레스타인 전을 하루 앞두고 18일 오후(현지 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 참여한 손흥민(오른쪽)이 홍명보 감독 앞에서 미니 게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이번 팔레스타인전은 홍 감독에게 승리가 절실한 경기다. 팔레스타인전은 11월 중동 원정 2연전의 마지막 경기이자 올해 마지막 A매치 일정이다. 그만큼 대표팀은 팔레스타인전 승리로 A매치 5연승을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기기도 했지만, 홍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 후인 지난 9월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한 예선전 첫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던 탓이다.

팔레스타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다. 22위인 한국이 객관적으로 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당시 대표팀은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부터 약체를 상대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이후 대표팀은 월드컵 3차 예선 2~5차전에서 내리 4연승을 거두면서 승점 13(4승 1무)으로 2위 요르단·3위 이라크와의 격차를 승점 5차로 벌린 상태다. 대표팀이 이날 팔레스타인을 꺾으면 월드컵 3차 예선의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사실상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캡틴’ 손흥민은 득점 기록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직전 쿠웨이트와 월드컵 3차 예선 5차전에서 A매치 통산 50골을 터뜨리면서 황선홍(50골)과 함께 역대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차범근(58골)이다. 팔레스타인전에서 골을 터뜨리면 손흥민은 이 부문 단독 2위로 오르게 된다.

특히 이날 손흥민이 득점에 성공하면 자신의 한 해 A매치 최다 골 기록도 넘어선다. 손흥민의 한 해 A매치 최다 득점은 2005년과 올해에 작성한 9골이다. 올해 마지막 A매치인 팔레스타인전에서 골을 넣으면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면서 신기록을 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