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으로 활동했던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공식화에 나선다.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사진은 지난달 12일 경남 창원시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 105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권총 25m 여자 개인전 예선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 /연합뉴스

유승민 전 회장은 내달 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체육회장 출마 기자 회견을 열고 출마 배경과 체육회를 이끌어갈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유 전 회장은 대한탁구협회 수장이던 조양호 전 대한항공 회장의 별세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2019년 5월 탁구협회장에 올랐다. 이후 2021년 11월 선거에서 재선돼 4년 더 임기를 수행했고, 체육회장 출마를 위해 지난 9월 사임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유 전 회장은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탁구가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탁구는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땄다.

새로운 대한체육회장을 뽑는 선거는 내년 1월 14일에 치를 예정이다. 이기흥(69) 현 체육회장의 3선 도전이 전망되는 가운데 유 전 회장 외에 강신욱(69)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75) 서울시 체육회장, 김용주(63)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78) 전 인천시장 등이 출마 의지를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