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이 팀 공개 훈련에서 팬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23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페이즈 3차전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의 홈 경기에서 골문을 향해 드리블하고 있다. /뉴스1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메이드 인풋은 “PSG의 한 팬이 구단의 공개 훈련 행사 중 이강인을 향해 ‘가자 중국인(Allez mon Chinois)’이라고 발언한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PSG 구단이 준비한 공개 훈련 행사에서 선수단이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인사를 나누던 중 사건이 발생했다. 하이파이브를 하던 한 팬이 이강인을 향해 “중국인”이라 부르며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이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마요르카(이상 스페인) 시절에도 인종차별 피해를 당한 바 있다. 이강인은 18세였던 2019년 헤타페 팬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했을 뿐 아니라, 마요르카 시절에는 팀의 수장인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에게 ‘중국인(Chino)’이라고 불린 적도 있다.

이처럼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은 지속적으로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만 해도 2024-2025시즌을 앞두고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로부터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 프리시즌 연습경기 중 황희찬(울버햄튼)을 ‘재키 챈(성룡)’이라고 부르며 인종차별한 상대팀 코모(이탈리아)의 마르코 쿠르토는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