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2024 한국프로야구(KBO)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5-1 역전승을 거뒀다.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우천으로 중단됐다 재개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대1로 이긴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KIA는 23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KS 1차전’ 서스펜디드게임에서 7회 말 4점, 8회 말 1점을 뽑아내며 5-1로 마무리했다.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다.

‘2박 3일’ 간 이어진 1차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KIA는 이로써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출발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는 1차전을 승리한 팀이 40번 중 29차례 정상에 올라 우승 확률 72.5%를 기록했다.

KIA는 7회말 삼성 필승조의 폭투 속에 타선의 집중력을 보이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김선빈이 볼넷, 최원준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KIA는 후속타자 서건창이 인필드플라이로 잡혀 득점 기회가 물 건너가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 셋업맨 임창민이 연속 폭투 2개를 저지르는 사이 2-1로 역전한 KIA는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4-1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2사 후 최원준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태군이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쐐기를 박았다.

앞서 지난 21일 열린 경기에서는 삼성이 6회초까지 1-0으로 앞섰다. 삼성 선두타자로 나선 김헌곤은 6회초 2볼-2스트라이크에서 네일의 5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 쳐 우측 폴 안쪽으로 살짝 넘어가는 짜릿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한편 KIA와 삼성의 KS 2차전 경기는 이날 오후 6시 30분께 같은 장송에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