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경기 용인시 용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한국 김민재가 경기를 마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의 핵심이자 홍명보호에서 임시 주장을 맡은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결혼 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김민재의 소속사 오렌지볼은 21일 “김민재 선수가 신중한 논의 끝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이혼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성격 차이로 이혼을 결심해 각자의 길에서 서로를 응원하기로 했다”면서 “더불어 부모로서 아이를 1순위로 두고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김민재 선수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여러분께 좋지 못한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이라며 “김민재 선수는 지금까지와 같이 앞으로도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뵐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2020년 5월 동갑내기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했다. 슬하에 딸이 한 명 있다. 당시 김민재는 “축구 할 때보다 (아내를) 더 따라다녔다. 아내는 일단 예쁘고 성격이 너무 좋다”고 했다. 결혼 당시에는 중국 프로축구 베이징 궈안에서 뛰고 있었고, 2021년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에 입단하며 빅리그 진출 꿈을 이뤘다.

나폴리에서 뛰고 있던 2022년 11월에는 나폴리 포실리포에 주차돼 있던 김민재 아내 소유의 소형차가 도난당했다. 작년 6월 김민재의 아내는 나폴리 중심부인 토레타 조르다노 브루노 거리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지나가던 소년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혼 소식이 알려진 현재 김민재의 SNS에는 아내 사진이 모두 삭제됐다. 아내의 인스타그램 계정 역시 삭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