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이라크 헤수스 카사스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뉴스1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의 헤수스 카사스 감독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 스타일이 클린스만호 시절과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카사스 감독은 지난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한국에 2-3으로 패배한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월의) 친선 경기와 (오늘 한국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그때와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펼쳤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카사스 감독의 이라크는 지난 1월 한국과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었고 이라크를 1-0으로 꺾었다.

카사스 감독은 “당시 클린스만 감독의 라인업과 오늘 경기 라인업이 달랐다. 선발로 나선 선수들의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을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꼽았다. 카사스 감독은 “왼쪽 풀백을 2명 뒀다. 이강인이라는 한국의 좋은 선수를 막기 위해서였다”며 “이강인 선수는 가장 위험한 선수다. 오늘 경기 중 이강인 선수를 통제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측면에서는 우리가 아주 잘했지만,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기회를 많이 창출하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한국은 조직적으로 팀이 잘 이뤄진 것 같다. 3-1로 앞서는 상황에서도 굉장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지만, 한국의 수준 높은 선수들이 경기 결과를 갈랐다고 본다”고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