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동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 팀 히어로와 팀 기성용의 경기, 후반 어시스트를 기록한 팀 히어로의 임영웅이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뉴스1

프로축구 FC 서울의 기성용이 꾸린 ‘팀 기성용’이 가수 임영웅이 중심이 된 ‘팀 히어로’와의 축구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임영웅은 도움 1개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팀 기성용과 팀 히어로는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에서 맞붙었다. 경기 수익금은 전액은 취약계층 지원에 쓰인다.

임영웅은 주장 완장을 차고 직접 창단한 팀인 리턴즈FC 선수들, 조원희, 김영광 등 국가대표 출신 은퇴 선수들과 함께 출전했다. 하프타임에는 관중 3만5000여명 앞에서 공연도 했다.

가수 임영웅이 12일 '팀 히어로'와 '팀 기성용'의 축구 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이청용(울산), 지동원(수원FC), 오스마르(이랜드) 등 각 팀 최고참급 선수들과 고요한, 이근호, 박주호, 정조국 등 은퇴 선수들을 모아 팀을 꾸렸다. 축구 BJ 감스트, 스포츠 유튜버 말왕 등도 팀 기성용 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선제골은 팀 히어로가 넣었다. 임영웅은 주로 오른 측면에서 활동했고, 후반 19분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한 전원석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연결하며 2-1로 앞서가는 득점을 만들었다.

팀 히어로 임영웅이 12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동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 팀 기성용과의 경기에서 하프타임 공연을 펼치고 있다. /뉴스1

팀 히어로가 3-2로 앞선 상황에서 감독을 맡은 기성용이 직접 출격했다. 기성용은 그라운드에 들어간 지 2분 만에 중거리 슛으로 골을 넣었다. 이근호는 중계석에서 경기 해설을 하다가 후반에 공격수로 투입돼 추가 시간에 역전 골을 터뜨렸다.

임영웅은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레전드 선수분들과 운동장에서 호흡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 영광이었고, 뛰는 내내 즐거웠다. 이 순간이 행복했다”고 말했다.